작년 말과 올해 초 전 세계를 휩쓸었던 오미크론 변이 파동이 가장 먼저 일어났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4/21일 기준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총 4,400여명으로 전주 대비 약 2배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등장하고 있는 지역은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12월초 오미크론 대파동시,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하였던, 가우텡지역(Gauteng)으로 전체 확진자 수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2,157명입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추이에서 가우텡 주가 제일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 지역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약 6천만명의 전체 인구 중에서 가장 많은 1천5백만명이 거주하고 있는데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의 평균 연령대가 20~30대로 낮기 때문에 지역에서의 감염률 및 사망률 등의 추이가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파동의 크기와 성격을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시계열 확진자 수로 보는 코로나 파동
아래는 카우텡 주의 2020년초 초기 우한 오리지널 파동부터 현 시점까지의 코로나 확진 및 중증화, 그리고 사망에 대한 시계열 그래프입니다.
파동 상으로는 지난 7월 델타 변이 파동때 확진자 수와 중증화율, 그리고 사망자 수가 가장 피크를 찍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후, 작년 12월 오미크론 파동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4월 현재 파란색 그래프로 나타나는 신규 확진자 그래프가 위로 솟아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파동을 꼭짓점을 시기상으로 분류하면,
우한 오리지널 때의 피크 시기는 2020년 7월
베타변이 때의 피크 시기가 2021년 1월
델타변이 때의 피크 시기가 2021년 7월
오미크론 변이 때의 피크시기가 2021년 12월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전 파동시기로 유추한다면, 이번 파동은 4월부터 시작하여 7월에 피크를 찍을 것이라는 것이 합리적인 추론이 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이번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코로나 재확산을 주도하는 코로나 변이는 BA.4&BA.5 변이
아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2020년부터 현재까지 시계열로 보여주는 코로나 바이러스 우세종 변화 그래프로써,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신규 확진자 증가를 이끌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4와 BA.5'변이입니다.
BA.4와 BA.5 변이의 특징과 확산추세
BA4와 BA5변이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스파이크 단백질의 452번째 아미노산인 루이신이 알지닌으로 변화된(L452R) 변이로써, L452R 변이는 한 때 아프리카 지역을 휩쓸었던 베타변이와 전 세계적 대유행을 가져왔던 델타변이가 지녔던 고병원성 변이입니다.
BA4와 BA5변이 또는 L452R 변이를 공유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비롯하여, 미국과 홍콩, 독일, 프랑스 등 총 13개 국가에서 발견되었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코로나 재확산 추이가 보여줄 결론
아직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BA.4와 BA.5 변이에 의한 코로나 재확산은 초입 구간이기 때문에 향후 어떠한 확산 파동을 나타낼지는 속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재확산의 징조만으로도 우리는 이전에 전 세계적으로 설명되어왔던 몇 가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전략이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백신접종과 자연감염으로 인한 집단 면역은 없다'라는 것입니다. 참고로 영국같은 나라에서는 오미크론 대감염이후, 재감염율을 조사하였더니 약 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아래 글 참조)
2022.02.28 - [Normal life in South Korea] - 코로나 재감염, 오미크론변이로 10배 높아졌다
물론 이러한 영국에서의 재감염율 수치는 오미크론 변이가 워낙 이전 변이들(우한 오리지널을 비롯한 감마,베타,델타변이 포함)과는 변이정도가 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백신접종과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면역의 지속기간은 길어봤자 3~4개월 정도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백신 부스터 샷 접종주기가 4개월인 것도 바로 항체면역 지속기간이 짧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다 만약 이번 남아프리카 공화국 코로나 재확산 파동이 이전 파동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인 것으로 데이터가 나오게 되면, 일차적으로 그 동안 전 세계의 각국 정부들이 추구해온 '백신접종과 자연감염에 의한 집단 면역 전략'은 현재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맞지 않은 전략임을 증명하게 되며, 같은 오미크론 변이에서도 재감염이 다수 발생되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영업시간의 자유 등 일상으로의 복귀 전략은 시기상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군다나 안그래도 면역회피율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에 만약 고병원성의 L452R변이를 장착한 BA.4와 BA5변이가 코로나 확진자의 사망율을 높인다는 데이터가 젊은 연령대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나오게 되었을 경우에는 전염성이 높을 수록 치명율은 떨어진다는 기존 바이러스 진화설은 폭망함과 동시에, 기존 백신은 무용지물이 되고, 아예 전 세계가 다시 2년 전, 2020년 초 우한 오리지널 초창기 팬더믹 시기로 되돌아가는 겁니다.
결론 : 지금은 엔데믹이 아닌 지속적인 판데믹 시대
저는 위에서 언급한 2020년 우한 오리지널 시대로 되돌아간다는 시나리오는 상정해 두었을던정, 저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아래 기사의 주말나들이 기사처럼 이제 코로나가 끝나고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간 것처럼 모든 방역규제를 해제하고 개인 방역규칙이 무시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현 시점은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대량 감염 후, 일시적인 집단 면역 상태이기 때문에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을 뿐이지, 남아프리카 공화국 처럼 집단 감염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항체역가가 떨어지거나, 신규 변이가 유입되게 되면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지속적인 판데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미 반년 전부터 항체보유인구가 100%에 근접하였음에도 델타변이 이후 두번의 코로나 유행피크를 두 번 겪었으며, 일일 신규 확진자 수 만명에 사망자 일일 수 백여명인 영국의 데이터가 방역해제된 집단면역의 미래를 아래와 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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