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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여러 언론보도를 통해서 코로나 재감염에 대한 소식이 자주 들려옵니다. 

 

사실 코로나 재감염은 코로나 판데믹이 발생하였던 2020년 5월부터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그러나 이번 오미크론 변이에서의 재감염 사례는 이전 알파변이와 델타변이와는 전혀 다르게 그 발생빈도가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이제 막 오미크론 변이의 정점을 향해가는 있는 반면, 영국과 미국과 같이 이미 오미크론 파동을 겪은 나라들에서는 재감염에 대한 논의와 통계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는데요. 영국국가통계청인 ONS(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에서 지난 2월 25일에 발간한 재감염보고서에 대한 내용을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의 코로나 재감염(2차감염)관한  보고서

 

영국에서 발간된 본 보고서의 정식명칭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조사, COVID-19에 대해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들의 특성"이라는 제목으로 영국 옥스퍼드대 및 라이트하우스 연구소와 협력하여 영국 보건사회복지부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들로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취합,통계적으로 분석하여 작성된 보고서입니다.

 

 

 

본 보고서는 크게

 

1) 양성판정후 나타난 증상과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들의 특성

2) 영국 내에서의 코로나 재감염에 대해서 다루었는데요. 


본 글에서 다룰 재감염에 대해서는 재감염의 정의를 아래와 같이 2가지 기준을 포함하였습니다.


1. 설문조사에서 작성자의 첫 번째 확진 후(양성판정) 120일이 지났으며, 가장 최근의 테스트 결과가 음성인 경우

2. 설문조사에서 작성자의 첫 번째 확진 후(양성판정)120일이 지나지않았을 경우, 마지막 양성판정에 이어 이후 4번의 음성판정으로 완치되었다고 판정된 경우

120일이라는 기간을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 코로나 감염 후에 생성되는 면역세포의 지속기간을 백신에 의한 인공면역과 동일하게 약 4개월로 상정하고 이후 재감염 여부를 가리는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재감염을 이전에 유행한 변이별로 구분하기 위해 첫번째 확진 기간대를 아래와 같이 2개의 시간대로 나누었습니다.



알파 및 델타변이 감염타임라인 : 판데믹~ 2021년 12월 19일

오미크론변이 감염타임라인 : 2021년 20일 이후

 

감염력에 대한 시간대를 위와 같이 2개로 분류한 이유는 중국에서 시작된 원조 코로나 바이러스와 델타까지는 큰 변이를 보이지 않는 반면, 오미크론 변이부터는 많은 변이가 나타나 바이러스의 특성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증상과 예후 등을 구별하기 위해 임의적으로 분리하였다고 보여집니다. 

 

 

 

결론 : 오미크론 변이이후 코로나 재감염 확률 10배 이상 높아져


아래 표는 위의 설문조사를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하나의 표로 요약한 것인데요. 


이전 2021년 12월 19일까지 코로나에 걸렸던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 다시 코로나에 재감염된 사례는 586건이었으나, 2021년 12월 20일 이후, 그러니까 오미크론 파동이 발생한 이후에는 1,141건이 집계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례 건수를 인구 10만명당 비율로 나타낸 것이 아래 표에 빨간 색으로 박스처리 되어있는데요.


11.7 VS 141.1 비율로 오미크론 변이 파동 이후 재감염 비율이 인구 십만명을 기준하였을 때 약 10배 이상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구 십만명당 코로나 재감염 비율 비교표

 

또한 바이러스 부하량을 알 수있는 Ct값 30미만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 이전인 2021년 12월 19일까지는 353건에 불과하였는데, 이후 오미크론 파동에서는 875건으로 인구 십만명당 비율로 환산시, 7.0 VS 108.2로 오미크론 변이 파동에서 재감염이 되었어도 몸안에 바이러스의 부하량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습니다.

 

 

 

 

 

백신접종유무에 따른 코로나 재감염 확률은?

 


또한 본 보고서에서는 백신접종유무에 따른 코로나 재감염 확률도 통계수치로 분석을 따로 정리하였는데요.

결론적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세컨드 샷, 즉 2번째 접종을 마친지 2주~3개월된 사람들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재감염될 확률이 약 2배 정도 높았습니다.

 

 그리고 2번째 접종을 마친지 3개월이 넘긴 사람들 또한 2차 백신을 접종한지 3개월 미만인 사람들보다도 재감염될 확률이 높았다고 보고하였는데요. 

 

 

백신미접종자와 백신접종횟수에 따른 재감염위험도 측정평가 결과

 



정리하자면, 코로나에 재감염될 확률은 

백신미접종자 > 2차 접종후 3개월이 지난 자 > 2차 접종후 3개월 미만인자 순대로 코로나 재감염확률이 높았다는 것입니다.

 

 

 

 


 

영국에서 보는 향후 코로나 재감염 확률은

 

현재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BA2의 점유율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본 보고서가 약 1달 단위로 업데이트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2개월이 지난 4월 정도에는 오미크론 변이의 면역회피특성이 감안된 보정된 값을 가진 코로나 재감염 확률 통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어떠한 결론으로 귀결되든, 현재 오미크론 변이만으로도 충분히 코로나 재감염 확률이 높다는 점과, 약독성이 델타변이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지 원조격인 중국 오리지날과는 동등 수준 혹은 약간 높은 수준의 치명률을 지니고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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