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소식이 전 세계를 뒤흔들면서, 코로나팬더믹이라는 용어는 조금씩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물론 국내의 경우는 기타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아직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감염자수 폭증이 정점을 알 수 없을정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국내 오미크론 검출율 100% 스텔스 오미크론은 전주보다 2배가량 증가
어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주차까지 바이러스 검출율을 조사한 결과 오미크론이 전체의 99%를 차지하여 사실상 오미크론 검출율이 100%라고 밝혔는데요.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307_0001784608&cID=10201&pID=10200
주목할만한 사실은 이중 코로나바이러스로써 검출은 되지만 어떤 변이인지 판별이 불가한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검출율이 22.7%를 차지하여 전주의 12/7% 대비 두 배가량 검출율이 증가하였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오미크론의 하위변이인 BA2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높다라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바로 스텔스 오미크론, BA2 변이에 대해서 미국에서의 분석리포트가 있어, 관련내용을 정리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스텔스 오미크론 분석에 관한 미국 보고서 소개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불리는 Omicron BA.2에 대한 미국에서 작성된 보고서의 제목은 아래 사진과 같이 "Omicron BA.2(B.1.1.529.2) : High potential to becoming the next dominating variant"로 직역하면 "오미크론 BA2 : 차후 우세변이가 될 잠재력이 높다"입니다.
본 보고서는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주관으로 작성된 것으로 2월 11일날 최초로 Peer review용으로 국제 연구사이트에 등재되었습니다.
스텔스 오미크론,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염력 1.5배, 백신면역 탈출능력 30% 높아져
가장 눈에 띄는 조사내용은 바로 아래와 같이 기존 오미크론에 대한 전염력 및 백신으로 형성된 면역에 대한 탈출능력입니다.
본 조사결과에서 제시한 스텔스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백신탈출능력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의 각각 1.5배 향상, 그리고 30% 증가를 보였다고 기재되어 있는데요. 이 수치를 2020년 초창기의 오리지널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입하면 감염력은 무려 20배가 높고, 백신탈출능력은 27배가 높아진 수치입니다.
모두다 인지하고 있다시피 현재 전 세계사람들이 접종받은 백신은 바로 2020년 초창기 버전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백신들이니, 현재 3차 백신완전접종을 했음에도 오미크론에 감염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납득이 되는 것입니다.
스텔스 오미크론의 높은 감염력과 백신탈출능력은 RBD 돌연변이 때문
많이 알려져있드시 초기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의 오리지널 버전과 비교하여 총 32개의 변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스텔스 오미크론은 초기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했을 때 이중 28개가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이름은 '같은 오미크론 변이'라고 불리지만 변이정도로 보았을 때는 완전히 다른 변이로 보일 수 있는 것입니다.
28개의 뚜렷한 특징을 가진 스텔스 오미크론의 변이 중 바이러스가 인체내로 침입하기 위한 부위인 수용체결합도메인(RBD)에는 총 16개의 돌연변이가 있는데, 이중에서 기존 오미크론과 동일한 변이는 12개, 그리고 스텔스 오미크론에게만 있는 돌연변이가 4개로써, 본 연구보고서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높은 전염력과 백신면역탈출능력이 있는 이유는 바로 기존 오미크론과는 다른 RBD부위의 돌연변이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조사결과로 근거로 본 보고서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의 전염력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서는 1.5배, 델타변이에 비해서는 4.2배 전염력이 높으며, 백신면역탈출능력은 기존 오미크론보다는 30%, 델타변이에 비해서는 17배가 높다고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스텔스 오미크론에 대한 주요 항체치료제 효과
본 보고서에서는 현재 전 세계에서 주효적으로 처방되고 있는 항체치료제들에 대한 스텔스 오미크론 효과에 대한 내용도 게시하였는데요.
본 조사실험에 참여한 항체치료제는
1) Eli Lilly사의 항체치료제 2종 (LY-CoV016 and LY-CoV555)
2) 리제네론사의 항체치료제 3종 (Regeneron (REGN10933, REGN10987, and REGN10933/10987)
3) 아스트라제네가의 항체치료제 2종과 (AZD1061 and AZD8895)
4) 셀트리온의 (CT-P59)
5) 마지막으로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오미크론 변이용 항체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Sotrovimab이 사용되었습니다.
연구결과, 클락소스미스클라인의 항체치료제를 제외한 나머지 항체치료제는 스텔스 오미크론의 RBD부위 돌연변이로 인해 중화효과를 많이 상실한 반면, Sotrovimab은 중화효과는 약화되었으나 여전히 중화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Sotrivimab이 여전히 스텔스 오미크론에도 중화효과를 갖는 이유는 여타 다른 항체치료제가 RBD구조인 일부인 RBM이라 불리는 ACE2 수용체 겨랍 모티프를 표적으로 한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여 변이에 취약해진반면, 클락소스미스클라인의 항체치료제는 변이가 자주생기는 RBM 부위로부터 다소 떨어져있는 부위를 타겟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변이에도 여전히 효과를 가지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스텔스 오미크론의 치명율은?
스텔스 오미크론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존 오미크론 변이를 밀어내고 점차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으나, 아직 우세종화가 되지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 오미크론과 치명율에 대한 비교분석내용은 담겨있지 않으며, 오미크론 파동초기 실험실 결과에서는 기존 오미크론과 큰 차이가 없다고 WHO에서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근래들어 유일하게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화가 되어있는 덴마크의 경우, 아래 그래프처럼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계속해서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영국의 경우도 12월 초부터 시작된 오미크론 파동이 1월 중순부터 꺽이면서 자연스럽게 입원환자 숫자도 급격히 줄어들었었는데요. 최근 스텔스 오미크론이 점차 우세종화되는 조짐이 보이면서 아래 그래프와 같이 전체 연령대에서 입원환자 숫자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중입니다.
때문에 스텔스 오미크론의 치명율이 초기 실험실 연구결과와는 다르게 기존 오미크론보다 높을 것이라는 의견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데요. 본 연구보고서에서는 결론부에 서문에서 한 결과들을 총합하면서 "스텔스 오미크론은 항체보호능력이 있던 없던간에 인류들을 감염시킴으로써 또 다른 지배적인 변종일 될것"이라고 마무리지었습니다.
만약 이 연구결과가 맞다면 조만간 전 세계적으로 스텔스 오미크론에 의한 또 다른 감염대파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을텐데요. 제발 좀 '코로나'라는 단어가 어서 빨리 우리 머릿 속에서 잊혀질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