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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9일자로 영국 보건안전청에서 B.1.152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위험도 평가에 대한 업데이트를 릴리즈하였습니다. 

 

이번 오미크론 변이 위험도 평가 업데이트본을 통해 현 시점에서의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도 및 위험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위험도 평가 주요 항목

 

영국보건안전청에서 작성하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도 평가는 아래와 같이 총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Growth advantage :

 

'성장우위'라고 불리는 이 평가항목은 새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우세종으로 판별된 바이러스와 비교하여 잠재적인 우세종이 될 것인지를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인데, 이번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밀어내고 새롭게 우세종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평가하는 것입니다. 

 

 

Transmissibility :

 

 '감염력' 이라고도 불리는 이 평가항목은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것으로,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졌듯이, 바이러스는 돌기모양으로 솟아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통해 인체 세포 표면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하여 인체 내로 침투하여 자신을 스스로 복제시키면서 감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이 평가항목은 바이러스가 인체 내의 ACE2 수용체와의 결합능력, 즉 변이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얼마나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Immune evasion :

 

'면역회피'라고 불리는 이 평가항목은 앞에서 언급한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인체의 ACE2 수용체에 결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자연적으로 혹은 백신접종을 통해 생성된 항체를 회피할 능력이 있느냐에 대한 평가항목입니다. 즉, 면역회피 능력이 증가된다면 인간 몸속에 있는 항체를 회피하면서 인체 내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하기 때문에 감염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Infection severity :

 

 '감염중증도'라고 불리는 이 평가항목은 바이러스의 치명도로써 감염되었을 시, 중증으로 진행되는 정도를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위험도 평가 

 

이번 영국보건안전청에서 업데이트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현재 시점에서의 위험도 평가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성장우위 :

성장우위에 대해서 영국보건안전청에서는 아래와 같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 Omicron은 Delta에 비해 성장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평가는 Delta에 비해 증가된 가정내 감염전파 위험, 증가된 2차 전파 비율 및 증가된 성장률을 보여주는 영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Omicron은 영국에서 Delta를 능가하고 우세할 것 같습니다. 관찰된 성장 이점은 면역 회피 또는 전염성 때문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면역 회피 성분에 대한 신뢰가 높지만, 매우 높은 성장률은 여전히 전염성의 증가가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이전의 델타변이 보다 훨씬 빠른 감염전파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전파속도가 델타변이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빠른 전파력은 면역회피 능력의 향상 또는 전염속도로 추정되며, 현재로써는 면역회피능력으로 인해 전파력이 높을 것으로 보고있다라는 평가입니다. 

 

이러한 현재까지의 평가를 기초로 성장우위에 대한 위험도 평가에서 영국보건안전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의 성장우위 평가에 대해서 '위험'등급인 RED 등급으로 판정하였습니다.

 

감염능력 : 

감염능력에 대해서 영국보건안전청에서는 중간단계인 'Amber'등급의 평가를 내렸는데요.

 

평가보고서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델타에 비해 향상된 감염능력은 생물학적으로 타당합니다. 복제의 장점과 관련된 시험관 내 핵캡시드 변화뿐만 아니라 RBD에 대한 광범위한 변화입니다. 구조적 모델링은 존재하는 돌연변이가 인간 ACE2 결합 친화력을 다른 변형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크게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아직 성장 우위에 대한 다른 기여자들과는 달리 전염성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즉,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변이보다 인간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하는 부위인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에 변이가 32개로 훨씬 많기 때문에 감염능력이 향상되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아직 이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중간 등급으로 판정하였습니다. 

 

 

영국보건안전청에서 평가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위험도 평가 

 

 

 

면역회피능력

오미크론 변이의 면역회피능력에 대해서 영국보건안전청에서는 위험등급인 'RED'등급으로 평가하였는데요.

본 보고서에서는 면역회피능력에 대해서 여러 연구소들에게서 진행한 중화능력평가에 대한 기초 연구 데이터들로부터 기초하여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감염으로부터 얻은 자연면역뿐만 아니라 백신접종을 통해 얻은 인공면역으로부터 회피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위험등급(RED)로 판정하였습니다. 

 

참고로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으로 보고된 남아프리카 공화국 보건청에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이전 변이로 인한 확산때와는 다르게 이전 완치자들의 재감염위험이 월등히 높았다는 조사가 발표되었었는데요. 참고로 이 보고서에 의하면, 재감염 위험도는 이전 델타 변이때와 비교하였을 때 약 3배가 높다고 기재되어있습니다.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11206/1392326

 

“코로나19 완치자, 오미크론 변이 재감염 위험 높은 듯” - 미주 한국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앞서 유행한 베타 변이나 델타 변이보다 코로나19 완치자를 재감염시킬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남아프리

www.koreatimes.com

 

 

감염 중등도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한 중증도 평가항목에서 영국보건안전청에서는 '보류'등급을 내렸습니다. 이유인즉슨 중증도와 관련한 평가를 내리기에는 현 시점에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인데요. 

 

영국 오미크론 변이 확진현황

 

위의 표는 영국 NHS에서 발간하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 보고서 브리핑 자료에 있는 것으로, 12/6일까지 영국 지역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현황을 나타낸 것으로써, 12월 6일 시점 기준, 영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차는 총 131명, 그리고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확진자는 129명으로 총 260명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영국의 수도인 런던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거의 절반인 40.8%가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중증도 평가내용은 현재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전파가 초기 상황이기 때문에 이후 입원률과 중증치료건수 등의 실제 데이터가 쌓였을 때 판단가능하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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