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수소산업'이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수소생산방법(그레이 수소/블루 수소/그린 수소)부터 시작하여 수소저장방법(고압기체저장/극온액화저장/고체합금저장)에 이르기까지 수소 경제 생태계 활성화에 대하여 전 세계에 내노라하는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데요.
그중, 수소를 생산함에 있어, 기존 화석연료를 개질 하여 수소를 생산(블루 수소)하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수소를 대량생산에 유리할 것을 전망되고 있습니다. 물론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는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기도 합니다만, 최근에는 수소 생산 중에 발생하는 탄소를 따로 모아 저장할 수 있는 '탄소포집기술'을 적용하는 설비가 추가되고, 또한 수소 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함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수소 공급이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잇슈가 있다 보니, 화석연료를 통한 수소 추출기술은 수전해로 대표되는 그린 수소 생산방식이 경제성을 지니기 전까지는 성장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퓨얼셀에너지는(Ticker Name : FCEL)은 미국의 블룸에너지와 커민스 등 미국을 대표하는 수소 관련 기업 중 하나이면서도, 탄소화합물로부터 수소를 추출하는 설비기술을 가진 미국의 대표적인 수소 업체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얼마 전인 2021년 9월 1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아래 글을 통해 3분기 실적에 대한 내용을 하나씩 분석해보면서 향후 개질 수소생산방식, 즉 블루 수소산업의 성장성도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퓨얼셀에너지 기업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글을 먼저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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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친환경 회사 관련 주식 - ③ 퓨어셀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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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얼셀에너지 2021 3Q 실적 요약
전체적인 실적을 살펴보면, 2021년도 3분기 전체 매출액은 $ 2,68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3%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총매출액에서 판매 비용을 제외한 'Gross profit'은 $110만 달러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5%가 증가하였는데, 이는 작년과 대비하였을 때에도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긍정적인 부분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운영손실은 약 $ 1,058만 달러를 보여주면서 전년 동기 대비 약 2%만 감소한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영향은 결국 순손실을 기록하게 되었는데요. 순손실액은 약 $ 1,199만 달러를 기록하여 적자행진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조금 희망적인 부분은 손실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1%가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운영손실액에 대해서는 좀 아래 세부사항에서 다시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로써 전체적인 실적은 매출액 $2,680만 달러에 순손실은 $ 1,199만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주당 순손실은 주당 $ 0.04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전년 동기의 - $ 0.07보다는 43% 줄어든 것이며, 전문가들의 추정치였던 주당 $ 0.05보다도 개선된 수치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3분기 실적이 발표된 9월 14일 당일에 주가가 일시적으로 30% 이상 폭등을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2021년 3분기 실적 상세 - 매출 부문
서비스 계약 및 라이센스 세그먼트에서의 판매금액은 $ 710만 달러에서 $ 1,430만 달러로 102% 증가했습니다. 주된 매출 증가는 주로 분기 동안 모듈 교환, 즉 기존에 설치된 설비로부터의 스택 및 기타 설비 교환이 더 많아져 전년 분기의 $ 610만 달러에 비해 이번 분기에는 약 $ 1,34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전력발전에 대한 수익 부분인 'Generation' 세그먼트는 지난 분기들에서 유지보수 활동에 대한 많은 투자와 발전 규모의 증가로 인해 전력발전소 운영 생산이 증가하였으며, 이로로 인해 발전으로부터 발생된 수익은 전년도 동기 $ 470만 달러에서 이번 3분기에는 $ 620만 달러로 32% 증가했습니다.
탄소포집이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개발 관련, 정부기관이나 민간기업으로부터의 투자를 통해 수익으로 인식되는 Advanced Technologies계약 수익 세그먼튼 부분에서는 2020년 3분기 $ 690만 달러에서 2021년 3분기 $ 620만 달러로 9% 감소했습니다.
2020년 3분기에 비해, 엑손모빌 연구 엔지니어링 회사와의 공동 개발 계약("EMRE")에 따라 인정된 첨단 기술 계약 수익은 2021년 3분기 동안 약 110만 달러 증가했으며, 이는 이번 분기 동안의 EMRE과의 공동 개발 계약에 따른 지속적인 성과를 반영하였습니다.
2021년 3분기 실적 상세 - 비용부문
금년 3분기 비용 현황을 보면, 일반 및 판매관리비 항목과 R&D 비용 두 항목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을 보여주었는데요. 금년 3분기 비용 금액은 총 $ 1,168만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의 $ 760만 달러보다 35% 정도 증가하였습니다.
컨퍼런스 콜에서 밝힌 비용 증가 원인에 대해서 일반 및 판매관리비 비용의 증가 원인은 주로 실제 영업에서 발생하였다기보다는 조세 출자와 관련된 법률비용과 장기 인센티브 계획에 따라 이루어진 주식 보상비용($50만 달러)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조세 출자와 관련된 법률비용은 아래 컨퍼런스 콜에서 언급할 코네티컷 그로턴에 위치한 미 해군 잠수함 기지에 연료전지 납품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으로 총 $ 1,500만 달러에 대한 계약금액 중 300만 달러의 계약 이행금을 수령하기 위해 약 $ 80만 달러의 수수료가 지불되었으며, 이 비용이 일반 및 판매 관리비 비용에 포함되었습니다.
R&D 비용에서는 약 $ 300만 달러의 지출이 이루어졌는데 미국 정부의 '수소 산업화 이니셔티브'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개발 투자비용이라고 컨퍼런스 콜에서 밝혔습니다.
2021년 3분기 실적 상세 - 백로그(진행 중 혹은 진행 예정 프로젝트)
현재 퓨얼셀이 운영 중이거나 운영 예정으로 건설 중인 발전 프로젝트는 아래 프리젠테이션과 같이 15곳에서 약 2억 3,830만 달러입니다. 이중 건설이 완료되어 운영 중인 곳은 9곳에서 총 34 메가와트이며, 현재 건설 중인 발전 프로젝트는 총 6개 곳에 42 메가와트입니다.
2021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 프로젝트 업데이트
그로턴 미국 잠수함 기지 연료전지 발전소 납품 건
이 외에도 2019년에 미국 코네티컷 주의 그로턴의 미 해군의 잠수함 기지에 7.4 메가와트 규모의 연료전지(Suresource 4000 시리즈 2기) 발전소 건립과 관련하여, 건설이 완료되어 시운전 절차를 실행하던 도중에 연료전지 발전소 중 1곳에서 열화현상이 발생하여 수리 중에 있으며, 9월 말에는 다시 시운전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 공유되었습니다.
본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금액은 $ 1,500만 달러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샌 버나디노 1.4 메가와트급 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영
캘리포니아 주에의 샌 버나리노에 위치한 폐수처리시설에 위치한 1.4 메가와트급의 연료전지 발전소가 2021년 7월에 상업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퓨얼셀에너지는 본 시설을 Crestmark Equipment Finance("Crestmark")라는 회사에 약 1,020만 달러에 매각함과 동시에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는데요. 임대계약료(220만달러의 임대료와 부채 서비스 및 향후 모듈 교체 준비금 250만 달러)는 약 530만 달러로, 퓨얼셀에너지는 연료전지발전소 매각으로 490만 달러를 수익을 얻었으며, 임대한 연료전지발전소로부터 얻는 전력을 Crestmark에 장기간 (20년) 동안 공급하고 전력공급을 통한 수익을 얻는 PPA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도요타와의 Trigen 2.3 메가와트급 연료전지 플랫폼 프로젝트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프로젝트로 본 프로젝트는 퓨얼셀에너지에 대한 소개글에서도 언급했듯이, 'Trigen'이라고 불리는 퓨얼셀에서 개발한 연료전지로 LNG를 개질 하여 물과, 수소, 열, 전력을 한 번에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퓨얼셀에서 내세우고 있는 차세대 연료전지 중 하나입니다. 본 프로젝트는 도요타와 협업하여 건설되는 것으로 현재 초기 토목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며 연료전지 플랫폼은 4분기 내에 완성되어 롱비치항에 설치될 준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상으로 퓨얼셀에너지의 2021년도 3분기 실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수소산업 플랫폼이 이제 막 세계적으로 확산 초기 일로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소 관련 기업들의 매출은 크지 않습니다만, 향후 수소생산이 급속도로 확대하여 2050년이면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20% 가까이를 수소가 담당할 것이라는 세계 에너지 기구의 통계도 있습니다.
그런 만큼 수소생산과 관련된 기업들의 향후 성장 전망성은 밝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중에서도 화석연료를 통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지닌 퓨얼셀에너지는 수소생산기업 중 가장 근거리에 놓여있는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기업이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합니다.
2021.08.10 - [해외주식] - 미국 친환경 회사 관련 주식 - ③ 퓨얼셀에너지
(본 게시글은 작성 시점의 내용을 근거로 쓰였습니다.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주관적인 의견이 일부 포함되어 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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