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트의 주제는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부 정책의 후광에 힘입어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친환경과 관련된 회사 소개입니다.
오늘 소개할 회사는 퓨얼셀에너지입니다. 퓨어셀에너지 회사 영문명은 Fuelcell Energy Inc이고 티커네임(Ticker name)으로는 FCEL입니다.
퓨얼셀에너지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산업 섹터(Industrials)에 전기장비 및 부품(Electrical Equipment & Parts)산업군에 포함되어 있으며, 퓨어셀에너지는 현재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으며, 주식시장에서 현재 회사 가치는 $2.04B 달러로, 한화로 약 2.2조 여원입니다.
퓨얼셀에너지는 어떤 회사입니까?
퓨얼셀에너지는 1969년에 설립되었으며, 미국 코네티컷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퓨얼셀에너지는 현재는 수소에너지로 많이 유명하지만, 알고보면 연료전지 전문 제조회사입니다. 여기서 연료전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보통 우리가 알고있는 연료전지는 배터리처럼 전지 내에 미리 채워놓는 화학물질에서 나오는 화학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지만, 연료전지는 연료와 산화제를 전기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로써 지속적으로 연료와 산소의 공급을 받으면 화학반응 역시 지속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기공급 또한 일정하게 유지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퓨알셀에너지는 우리에게는 '한국퓨얼셀'이라는 회사를 통해 어렴풋이나마 접한 회사입니다. 한국퓨얼셀은 이전에 포스코에너지가 국내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07년도에 퓨어셀에너지와 기술이전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후, 기술도입 및 국내에 연료전지 공장을 설립하여, 세계 최대 연료전지발전소인 경기그린에너지, 서울 상암에 있는 노을그린에너지등 국내 20여개소에 연료전지를 공급하여 166.7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후 2019년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 사업부문을 분할하여 한국퓨얼셀을 설립하자, 계약위반을 이유로 퓨얼셀에너지가 라이센스 계약해지를 선언하였으며 이로 인해 현재까지 퓨얼셀에너지와 포스코에너지간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퓨얼셀에너지의 사업 분야는 무엇입니까?
퓨얼셀에너지의 현재 사업 분야 가장 핵심은 연료전지 종류 중 용융탄산염을 전해질로 하는 2세대에 해당하는 용융탄산염(MCFC) 연료전지 사업입니다.
'SureSource'라는 자회사를 통해 해당 연료전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본 연료전지는 발전량에 따라 3개의 상품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본 연료전지는 전기수요처의 전력소비량에 맞추어 구분된 상품군으로 Suresource1500시리즈의 경우엔 산업시설이나 병원, 수처리플랜트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Suresource3000시리즈는 대학교나, 제조설비를 갖춘 회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Suresource4000시리즈는 대용량 전력이 필요한 산업공단 또는 데이터센터 등에 적합한 것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퓨얼셀에너지에 대한 현황자료로 현재 약 260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 50여개 이상의 장소에 연료전지를 활용한 전기생산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250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황을 반영하듯, 실제 수익적인 면 측면에서 보면 수익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Service & License 부문으로 장기유지보수계약(LTSA)을 통한 연료전지의 스택 또는 모듈 교체, 그리고 일상적인 유지관리 하는 분야입니다. 2021년도 1분기 기준으로는 전체 수익의 3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높은 비율이 차지하고 있는 부문은 Advenced Technologies 부문으로 퓨어셀에너지가 가진 기술 혹은 개발 프로젝트를 타 업체와 하면서 받은 기술수수료와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1년 1분기 기준, 총 수익의 26%를 차지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담보하는 전력생산 부문은 28%를 차지하였습니다.
전력생산 부문에 대해서 좀 더 상세히 살펴보면, 전력이 필요한 시설 또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설비구매 또는 운영으로 인한 자본지출 리스크를 줄여주기 위해 퓨얼셀에너지 장기 전력 구매 계약(PPA) 또는 설비임대계약을 통해 퓨얼셀에너지가 전력사용자가 원하는 곳에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전력을 공급하여 사용한 전력 또는 유지보수에 대한 관리비를 얻는 구조입니다.
현재 퓨얼셀에너지는 총 7개의 프로젝트를 진행완료하여, 총 32.6 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여, 계약을 맺은 고객사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이에 대한 전기료 및 연료전지시설에 대한 유지,보수를 대가로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퓨얼셀에너지의 미래 성장 전략
퓨얼셀에너지가 발표하고 있는 미래성장전략을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전력공급
: 현재 고객사와 장기전력구매유지계약(PPA) 사업을 더욱 확장시켜 안정적인 Cash Flow를 가지겠다는 구상인데요.
금년 1월말 기준으로 퓨얼셀에너지에서 밝힌 확정된 연료전지건설사업은 아래와 같이 총 5개 프로젝트에 총 40.7 메가와트의 전력으로 모든 프로젝트가 20년짜리 장기 계약으로 되어 있습니다.
2. 분산 수소 공급의 공급확장
지난 2016년에 개발완료된 'Tri-Gen'이라는 불리는 퓨얼셀에너지의 3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은 바이오가스나 셰일가스를 원료로 전력,물,수소를 한번에 얻을 수 있는 멀티공급시스템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퓨얼셀에너지가 3년간의 자체적인 시험제작 및 운영을 통해 제작된 Tri-Gen은 실제로 최근, 일본 도요타자동차사와 계약을 체결하여 현재 미국 로스엔젤레스 롱비치항에 2.3메가와트급 연료전지시설을 제작 중에 있는데, 여기에서 생산되는 전기 중 남는 전력은 지역에 판매하고 생산되는 물은 도요타가 미국운송 차량의 세척하는 것에 사용될 예정이며, 생산되는 수소의 양은 하루 약 1,200kg정도인데 도요타의 수소전기차 미라이를 비롯하여 우노와 켄워스 등 대형트럭 2종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3.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개발
차세대 연료전지라 일컫는 SOFC 연료전지 개발에 있어서, 퓨얼셀에너지는 지난 2021년 5월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ARPA-E'라고 불리는 발전프로젝트의 2단계 부분에 선정되어 8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퓨얼셀에너지가 밝히고 있는 자사만의 SOFC 연료전지의 강점에 대해서 여러 자리에서 밝힌 바 있는데요. 요약하자면, 퓨얼셀에너지가 완성하고자 하는 고체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고체산화물 전기분해(SOEC)시스템입니다.
고체산화물 전기분해 시스템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통해 원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https://kosen21.org/mobile/about/webzineDetail.do?webzineSeq=122&cornerSeq=1434
퓨얼셀에너지가 밝히는 고체산화물 전기 분해 시스템의 장점은 스택에서 생성된 수소를 활용한 다음 저장했다가 나중에 스택으로 반환하여 연료전지 모드에서 작동하여 저장된 수소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인데, RSOFC(Reversible Soild Oxide Fuel Cell)이라 불리는 이 방식은 스택이 필요에 따라 전기분해를 하여, 수소를 생산,저장하였다가 전력이 필요할시는 저장된 수소를 꺼내어 발전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모드가 실현되는 경우, 현재 연료전지 발전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천연가스,바이오가스가 아니더라도, 친환경발전을 통해 얻어진 전력을 스택에서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얻고, 저장할 수 있으며, 반대로 물이 부족한 중동같은 나라에서는 LNG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기분해를 통해서 물을 얻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덧붙여 퓨얼셀에너지는 발전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하여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발전효율을 높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올 연말 정도면 미국에너지부(DOH)와의 계약을 통해 daho National Laboratories(INL)에 위치할 250KW급 전기분해 설비를 시연할 예정입니다.
4. 탄소포집 기술
퓨얼셀에너지는 지난 2016년부터 미국의 최대 석유회사인 엑슨모빌과 함께 천연가스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분리와 농축 효율성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정유 공장 및 화학 플랜트 등 대규모 산업시설에 탄소포집기술 최적화 기술에 대한 합작개발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퓨얼셀에너지의 최근 실적은 어떻습니까?
지난 6월, 발표한 퓨얼셀에너지의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약 $1,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 1,890만 달러보다 30%정도 감소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감소의 주된 원인은 서비스 및 라이센스 부문으로 2분기에는 운영 중인 설비에 새로운 모듈교환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매출이 전년 $700만 달러에서 금년 2분기에는 70만 달러로 90%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전력생산으로 인한 수입은 전년도 2분기 $460만 달러에서 $620만 달러로 증가하였다는 것이 위안이 되지만, 계속적인 R&D투자 및 선행연구로 인한 비용 증가와 모듈교환매출이 없는 대신 제조설비는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총 손실이 전년 동기 $1,480만달러 대비 $ 1,890만 달러로 손실폭이 확대되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퓨얼셀에너지의 최근 주가는 어떻습니까?
아래 사진은 퓨얼셀에너지의 근래 5년 주가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한때는 페니주식으로 불릴정도로 주가가 매우 낮은 상태로 지속되었다가, 작년 연말부터 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미국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주식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주당 $29달러까지 찍었으나, 매분기 적자가 지속되면서 고평가 논란을 타면서 현재는 주당 $6달러 선까지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상으로 오늘 퓨얼셀에너지에 대해서 글을 적어보았는데요. 사실 개인적으로 전 세계가 저탄소로의 시대변화를 요구하는 지금, 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문제시 되는 부분은 발전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나 일반 가정,상업시설같은 경우는, 재생가능에너지로 어느 정도 전력을 충당한다하더라도, 철강이나 제조업 같은 산업분야에서는 일정하고, 많은 전력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소발전' 혹은 '수소생산'이 현재로써는 가장 현실성에 맞는 친환경 정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아직 수소를 통한 친환경 발전분야가 발전효율 및 수송등 기타 인프라부분에서 아직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 기간내에 다가올 미래로 낙관적으로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본 글은 특정 주식에 대한 견해를 담은 것으로 매수, 혹은 매도를 권유하는 추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는 본인이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는 것임만큼, 여러 관점에서 충분히 고려하고 결정하시기를 권고드립니다.
글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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