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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에 뉴스 언론 보도를 통해 엑세스 바이오와 팜젠사이언스, 그리고 미국벤처 기업인 아이비파마(IVY Pharma)와 코로나 19백신 공동 개발 및 상업화 MOU를 체결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https://finance.naver.com/item/news_read.naver?article_id=0004712534&office_id=014&code=950130&page=&sm=title_entity_id.basic

 

엑세스바이오-팜젠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바이오시밀러 개발 나서 : 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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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naver.com

 

본 기사 사진에 중앙에 있는 사람이 바로 IVY Pharma의 최고 책임자인 Dr. Sarfaraz K. Niazi 씨인데요. 위키백과에서 언급되어 있는 Dr. Sarfaraz K. Niazi씨는 현재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약학 교수로 재직 중으로, 미국 FDA에 제네릭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라 불리는 복제 약이 수월하게 승인받을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처음 여기까지의 정보를 접했을 때는 단순하게 신사업을 하려 하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요.

근래 관련한 여러 정보들을 발견하게 되어 관련 사항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백신공급 불균형이 불러온 아프리카 대륙의 성토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백신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배경은 바로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 상황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mRNA 백신의 경우, 주요 제조 시설이 유럽과 미국 등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전 세계적인 수요를 공급이 못 따라가 갈정도로 부족한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백신이 부족한 곳은 저개발 국가, 특히 아프리카 지역인데요.

 

 현재까지 알려진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에 백신을 공평하게 분배하기 위해 설립된 코백스에 공급되는 백신물량이 계획보다 상당히 많이 줄어들어, 본래 아프리카에 배정될 물량 6억회분에서 4억7천만 회분으로 연말까지 아프리카 전 인구의 17%밖에 접종을 완료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WHO로부터 나왔습니다. 이는 WHO에서 밝힌 연말 전 세계인구의 40% 완료접종 계획에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물량인데요.

 

이를 반영하듯, 지난 7월에 열린 국제보건회의에서 아프리카의 각국 나라들로부터 공평하지 못한 백신 공급에 대해 성토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직접 백신을 제조, 생산하는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https://news.nate.com/view/20211025n38031?mid=n0505

 

'백신 가뭄' 아프리카, WHO와 손잡고 코로나 백신 복제 나선다 | 네이트 뉴스

세계>중동/아프리카 뉴스: [경향신문] 남아공 아프리젠사, 모더나 참고해 제작 노력 중 부국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쓸어가면서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가 새로운 길을 택했다.

news.nate.com

 

아프리카 대륙 직접 백신 생산 방향

위의 기사에서 알 수 있는 아프리카의 백신 개발 방향은 크게 2가지 정도로 첫 번째는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백신 원재료를 수입한 후, 이를 용기에 충진 및 포장하여 백신을 생산하는 필 앤 피니시(Fill and finish)방식이고, 두 번째는 백신 바이오시밀러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방식입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첫 번째로 언급한 필 앤 피니시 방식이 백신 수급에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mRNA 백신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것이 아프리카에게 이득이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는 mRNA 방식으로 백신 바이오시밀러를 제조할 수 있게 된다면, 말라리아나 기타 아프리카의 풍토병에 대한 백신도 자체적으로 개발,제조할 수 있는 역량이 되기 때문에 더 이상 해외로부터 수입이 필요하지 않게되기 때문입니다. 

 

링크드 인에 뜬 Dr. Sarfaraz K. Niazi의 채용공고

 그러다 얼마 전, 개인적으로 Dr. Sarfaraz K. Niazi씨에 대한 구글링을 하던 중, 아래 사진과 같은 채용공고를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링크드 인에서 DEI Biopharma라는 곳에서 뜬 GM Engineering 채용공고 였습니다. 그런데 아래 사진과 같이 DEI Biopharma의 채용관계자가 Dr. Sarfaraz K. Niazi씨로 되어 있습니다.

 

링크드 인 사이트에 올라온 Dr. Sarfaraz K. Niazi의 채용 정보 

 

여기에 눈에 띄는 것은 바로 DEI Pharma라는 회사인데요. 본 회사에 대해서 조사해보니, DEI Pharma는 우간다에 국적을 두고 있는 DEI Group의 계열회사 입니다. 

 

 

Dr. Sarfaraz K. Niazi의 채용공고가 등록된 DEI Pharma 홈페이지

 

 

DEI group은 아프리카 내의 식물을 이용하여, 식품 또는 의약품을 가공,제조하여 판매하는 회사로 보여지는데요. 국제기구인 UN을 통한 위탁생산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DEI Group의 주요 생산물품들(출처 : DEI Group 홈페이지)

 

 

DEI Pharma의 백신 공장 건립

그리고 여러 경로를 통해 개인적으로 찾아본 결과, DEI Pharm에서 우간도 수도인 Kampala 근처에 지난 7월 경에 신 공장 건립식이 열렸으며, 이 건립식에 Dr. Sarfaraz K. Niazi씨가 참가하여 연설한 동영상 뉴스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DEI Pharma 신공장 건립식에 참가한 Dr. Sarfaraz K. Niaz씨(출처 : 유튜브 뉴스 동영상 캡쳐)

 

본 동영상에서 연설하는 Dr. Sarfaraz K. Niaz씨가 언급하는 모든 내용을 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으나, 본 시설을 건립하는데 수백만 달러의 미국 국방부 자금이 투자되었으며, 본 시설은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연설에서 말하였습니다. 연설의 대부분의 내용은 본 시설의 건립과 관련한 시작배경, 그리고 백신보급을 통한 아프리카의 희망(?)에 관한 다소 추상적인 내용들입니다.

 

 

본 건립식에는 우간다의 무세베니 대통령과 케냐의 재무장관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EI Pharma 신공장 건립에 참가한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출처 : 유튜브 뉴스 동영상 캡쳐)

 

언론에서 보도되는 백신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내용은 바로 '모더나'의 mRNA 백신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형태로써, 모더나 백신이 선호되는 이유는 백신 원료가 공개되어 있어, 타 백신보다 정보접근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링크된 기사에 의하면, 바이오시밀로 mRNA 백신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도구와 재료들은 대부분 알아냈지만 성분들의 정확한 농도와 섞는 횟수등의 제조방법에 대해서는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링크된 기사에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제약사인 '아프리젠'사의 백신 바이오시밀러만 언급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엑세스바이오, IVY Pharma의  Dr. Sarfaraz K. Niaz, 그리고 미국 정부가 함께 관여하고 있는 DEI Pharm도 mRNA 백신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엑세스바이오의 mRNA 방식의 백신 바이오시밀러 개발 소식은 신시장 개척이라는 사업성을 가진 것이라기 보다는 전 세계의 백신 보급의 불평등의 일환으로 미국와 유럽 등 선진국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아프리카에서 자체적으로 백신을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끔 하는 국제기구에 의한 아프리카 백신 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DEI Pharm의 백신 제조 시설 건립식에 참가한 Dr. Sarfaraz K. Niaz의 연설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tzf6E9tM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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