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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통풍을 겪었던 경험

 

한 7년 전쯤이었는지, 전날 밤 회사 회식을 하고 나서 아침에 일어났는데 왼쪽 다리의 복숭아 뼈 쪽에 뭔가가 쿡쿡 쑤시는 느낌이 들어서 '발목을 삐었나'하고 지나쳤는데,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지더니 복숭아 뼈 쪽이 심하게 부어올라

병원에 갔더니, 바로 요산 수치가 높아서 '통풍'이 왔다고 하더군요.

 

시간이 제법 지난지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제 기억에 당시에 피도 뽑아서 직접 요산수치를 측정하고, 약을 거의 10일 가까이 복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약을 복용하고 나니, 통증도 줄어들고 부기도 가라앉더군요.

 

처음 통풍이라는 것을 경험했을 당시, 제 나이가 30대 중반이었는데 속으로 많이 놀랐습니다. TV뉴스나 드라마에서나 보던 통풍이라는 것을 제가 직접 겪었으니 많이 놀랐기도 하였고요. 

 

당시에는 통풍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을 인터넷에서 검색도 하였고, 술과 고기, 생선 그리고 콩이 요산 수치를 높인다는 정보를 인터넷에서 발견하고서는 1주일에 1~2번씩 즐겨찾던 술도 거의 끊고 지내기도 했습니다. 사실 술은 이제 3~4개월에 1번 마실까 말까 할 정도로 줄어들었네요.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통풍,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러나 희한하게도 통풍이라는 녀석은 1년에 한번씩 뜬금없이 찾아오게 되네요. 그리고 그저께 그동안 통증을 느꼈던 복숭아뼈 쪽이 아니라 엄지발가락 쪽으로 통풍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저녁에 삼겹살을 굽고 남은 기름에 밥과 김가루, 그리고 고추장에 비벼서 먹었는데 식후 3시간 정도 지나고 나서 왼쪽 엄지발가락 부분이 시큰거리더구먼 다음 날 아침에 보니 아래 사진처럼 퉁퉁 부어올랐습니다.

 

 

왼쪽 발가락의 관절부분이 부어올랐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엄지발가락의 통증이 심해져서, 일어설때 왼발을 쓰지도 못하고, 걸어 다닐 때마다 절뚝절뚝 거리게 되니 통증도 통증이지만 너무 불편해서 할 수 없이 집 앞의 정형외과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방문했던 병원은 작년에도 같은 통증 증상 때문에 방문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의사 선생님이 엄지발가락을 보시더구먼 바로 "통풍이 찾아왔네요"라고 하시더군요. 

 

내가 방문한 부산진구 통풍 정형외과 의원

 

 

 

통풍 처방약 성분 알아보기

 

그렇게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소염제 처방 주사와 처방전을 받아들고 약국에 들러 5일 치 약을 받아왔는데요. 이번에는 뭔가 내가 처방받은 약이 무엇을 위한 용도인지 문득 궁금해져서 한번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처방받은 통풍 처방전의 약 목록

 

처방받은 약은 총 4종류로 세니탈정이라고 불리는 비스테이로드성 소염진통제와 '바다라제 정'이라는 소염효소제, 그리고 소화 용도로서의 '레보칸 정'이라는 약과 마지막으로 요산 생성을 억제시킨다는 '자이로릭 정'이라는 통풍치료제였습니다.

 

이들 약 중에서 직접적으로 통풍억제 효과를 내게끔 요산의 생성을 억제시켜준다는 자이로릭정에 대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서 알아보니, '자이로릭 정'이라는 약은 알로푸리놀이라고 불리는 성분으로 제조되는데, 알로푸리놀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로써,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은 우리 몸속에 있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체내에 쌓이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통풍치료제 자이로릭 정

 

 퓨린에서 요산으로 최종 대사 되는 과정은 퓨린은 잔틴화효소에 의해 하이포잔틴->잔틴->요산으로 바뀌게 되는데, 알로푸리놀이라는 성분은 하이포잔틴과 유사한 구조를 가졌기 때문에 퓨린이 요산으로 대사 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잔틴화효소를 억제하게 되면서 요산이 발생하게 되는 것을 억제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알로푸리놀은 추가적으로 요산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해주는 성분이며, 진통효과는 없기 때문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세니탈정이라는 약이 별도로 처방된 것이며, 통풍 때문에 붓기가 심해졌기 때문에 이를 완화해줄 수 있는 소염효소제인 바다라제정이 처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통풍때문에 처방받은 약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통풍에 대한 이해도 조금은 높아진 것 같은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요산의 원인인 '퓨린'에 대해서도 정리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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