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단 주, 확진자 수 증가에 주가 급등
오늘 주식 시장에서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인 4,000명을 넘어서면서 진단 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던 하루였습니다. 국내 진단 업계에서 분자진단 업계 1위인 씨젠의 경우, 오늘 10% 이상의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고, 수젠텍의 경우도 약 9%대의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신속진단키트 중심의 매출비중이 높으면서 국내 진단업계 중에서는 가장 큰 시총을 보여주고 있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우에는 장 초반에서는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었다가 점차 하락하면서 강보합세로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겨울철을 맞아 북반구 국가들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른 이에 대한 주가의 모멘텀 강화측면이 가장 큰 오늘의 진단주들의 주가 상승의 동력이겠지만, 개인적으로 향후 시중에 나올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와 진단검사의 관계에서도 향후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마침 미국 CNN발 관련 뉴스보도가 있어, 관련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곧 출시될 머크와 화이자의 경구치료제
CNN 기사의 원 제목은 "US may have a 'game changer' new covid pill soon, but its success will hinge on rapid testing"이며, 직역하면 " 미국은 곧 '게임 체인저'라 불리는 코로나 경구 알약을 보유하지만 그 성공은 신속한 테스트에 달려있다"입니다.
현재 코로나 경구 치료제는 머크(Merck)사의 몰누피라비르와 화이자(Pfizer)사의 팍스로이드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이 중 지난 10월 중순 경에 먼저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는 많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듯이, 임상실험에서 가짜 약을 복용한 대조군에서는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반면,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집단에서는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아 입원 및 사망률을 50% 가까이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화이자의 경구 치료제인 팍스로이드는 입원 및 사망률을 89% 가까이 감소시킨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간략하게 두 회사의 경구 치료제 복용 방법에 대해 비교하자면, 일단 두 회사의 경구치료제 모두 5일 동안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신 머크사의 경우, 아침과 저녁 하루 2번씩 각각 4알을 복용하여 총 40알을 복용하는 반면 화이자의 경우, 아침과 저녁 하루 2번씩 각각 3알을 복용하여 총 30알을 복용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경구치료제의 효과는 빠른 진단과 투약여부 결정이 핵심
문제는 경구 치료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몸속에서 증식하지 않도록 복제하는 기능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 및 빠른 처방'이 핵심이라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본 언론보도에서도 이를 마찬가지로 언급하였는데요.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접근의 어려움을 지적하였는데요. 작년 팬더믹 초기부터 지적되어온 검사 결과의 지연이 그것입니다. 골드 스탠더드라고 불리는 PCR 검사 방법은 아직도 진료소나 긴급 치료센터에 예약해야 할 수 있으며, 결과를 알기 위해서는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현재 미국이 가지고 있는 테스트 용량의 한계를 지적하였습니다.
이에 본 보도에서는 경구 치료제는 코로나에 감염여부를 조기에 알 수 있도록 하느 테스트와 처방 여부를 결정하는 시간에 따라 그 효과가 좌우될 것이라고 논평하였습니다.
또한 이를 위해 현재 미국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가 신속진단테스트의 제조 능력 확대를 위해 연방자금 약 6억 5천만 달러를 포함한 총 30억 달러를 신속진단테스트에 투자하였으며, 이것이 완료되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본 CNN의 보도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https://edition.cnn.com/2021/11/24/health/covid-antiviral-pills-testing-khn-partner/index.html
각국의 투약여부 결정 진단 방법에 따라 이익 성장 모멘텀 차별화될 수도
물론 본 언론보도에서는 신속진단이 항원진단키트를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등온 증폭 PCR을 언급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언급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에서 신속진단 테스트의 제조 확대를 위해 투자한 기업들 대부분이 사실상 신속진단키트 즉, 항원진단키트를 제조하는 회사들이기 때문에 이들 신속진단키트가 경구치료제 투약 여부를 결정하기 전 1차적으로 확진 여부를 가려내는 도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경구치료제는 백신때와는 달리 제조사인 머크와 화이자에서 특허방어 없이 개발도상국과 같이 인구가 많거나 경구치료제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나라들을 대상으로 복제약 제조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내년부터는 대량으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향후, 세계 각국에서 경구치료제가 출시되고, 투약 여부를 결정하는 진단검사 방법이 각국에서 어떻게 결론이 내려질지에 따라 진단키트 제조회사들의 향후 이익 성장 모멘텀 역시 차별화되는 양상을 띠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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