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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2년 전세계 인플레이션으로 시작되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여기 1857년 이후 경기침체가 발생한 연도 및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는데 걸리는 시간 등을 정리해보았다.  

 

 

 

1. 1929년 경제 대공황(경기 침체 지속기간 3년 7개월)

 

1929년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로 퍼진 경제 공황을 뜻하는 것으로 1차 세계 대전 이후 1920년대 경제 초호황기를 누리던 세계 경제가 1928년부터 전 세계 실물 경기가 하락을 맞이하다가 1929년 영국의 대기업 집단 중 하나인 해트리(Clearence Hatry)그룹의 대표인 찰스 해트리 등이 사기 및 위조죄로 구속된 데 이어 그해 10월 해트리 그룹이 법원에서 공식적으로 파산승인을 받게 됩에 따라 검은 목요일(1929년 10월 24일)과 검은 화요일 (10월 29일)이라 불리는 미국 주가 대폭락이 발생하였습니다. 대공황 당시, 미국의 GDP 40%가 증발하였으며, 대공황 이후 3년여간 미국 시가총액의 약 88%가 감소하였습니다.

 

1929년 경제대공황 당시 다우존스 주가 차트, 1929년7월~1932년 6월까지 약 3년간 6500포인트에서 932포인트를 기록하였습니다.

 

이후 1933년 3월부터, 정확하게는 1929년 8월 이후 3년 7개월 이후부터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다우존스 지수도 같이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계 대공황 직전 다우존스 최고점인 6500포인트를 회복하는 시기는 이보다 훨씬 뒤인 1959년 5월입니다. 

 

 

 

 

 

2. 1973년 오일쇼크 (경기침체 지속기간 : 7년 6개월)

 

오일 쇼크는 크게 1차와 2차로 나누어지는데, 먼저 1차 오일쇼크의 경우, 1973년 10월 이스라엘과 중동 아랍국가간의 제 4차 중동 전쟁이 발발하면서 석유수출기구인 OPEC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주요 국가들 (캐나다, 일본, 네덜란드, 영국, 미국 등)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석유가격 인상 및 원유 생산량의 감축, 그리고 수출선적 금지까지 등이 벌어지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3에서 $12까지 4배 가까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를 경험하게 되었고, 당시 다우존스 지수는 1973년 10월 6,212포인트에서 1974년 12월 3,516포인트까지 하락하면서 50% 가까이 감소하였다. 

참고로 OPEC에 의한 석유 감산이 중단된 시기는 1973년 3월이 되서야 마무리되었다.

 

 

 

2차 오일쇼크는 1979년 이란에서 이슬람혁명이 일어나면서 이란에서 전국적인 파업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이때 여파로 이란의 모든 석유생산시설과 정유시설도 가동을 멈추게 되었다.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기 전 이란의 석유생산량은 하루 6백만 배럴 수준이었으나,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면서 생산량이 1일 2백만 배럴로 1/3로 줄어들었다. 파업기간이 길어지면서 석유생산 시설에 투입되었던 외국인 기술자들이 본국으로 철수하면서 이란의 석유생산은 중단되었는데, 이때 사우디를 위시한 석유수출기구(OPEC)이 1일 석유생산량을 200만 배럴을 감산하면서 유가가 폭등하게 되어쏘 국제 유가는 1979년 배럴당 15.85달러에서 39.5달러로 두 배이상 상승하였다. 

 

 

 

이러한 원유공급의 제한은 사실상 모든 산업분야에서의 생산감소를 일으키고 이는 다시 인플레이션의 가속화를 불러오게 되고, 이는 다사 원유 가격의 상승을 일으키면서 악순환의 연속을 낳게 되었다.이때 서방 주요 선진국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되었고, 국제 수지도 대폭적인 적자를 기록하였다.

 

1차와 2차에 걸쳐 발생한 오일쇼크로 인해  다우존스 지수는 1차 오일쇼크 당시 1973년 10월 6,212포인트에서 1974년 12월 3,516포인트까지 하락하면서 50% 가까이 감소하였고, 2차 오일쇼크를 맞이하면서 1980년 1월 3,334포인트에서 1980년 3월 2,905포인트까지 하락하였다. 

 

이렇듯 1차와 2차에 걸친 오일쇼크로 인해 장기간에 걸쳐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일어난 탓에 결국 1980년대초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의 3년간의 금리인상랠리가 벌어지게 되었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미국의 '인플레 파이터'라고 불리는 폴 볼커 전 미국연준의장에 의한 미국에서 근래 가장 높은 금리 20%가 찍혔던 때이다.

 

 

 

 

 

3. 1987년 블랙먼데이(경기침체 지속기간 : 1년 11개월)

 

앞에서 서술한 1,2차 오일쇼크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는 1978년 10월 11.5%였던 기준 금리를 한 번에 4%를 인상한 것에 이허 1980년까지 20%로 인상하였다. 이러한 금리인상 영향으로 1982년에 인플레이션 4%까지 꺽이면서 경기침체속 물가상승인 스테크플레이션이 마감되기 시작하였다. 이때 미국 행정부에서는 레이건 대통령 행정부에서 '레이거노믹스'라 부르는 '작은 정부' 정책을 지향하기 시작하였다.

 

정부 지출 삭감과, 소득세의 대폭 인하, 긴축 통화 정책, 그리고 기업에 대한 정부 규제 완화 등으로 대표되는 레이거노믹스로 인해 민간부문에서의 투자가 촉진되면서 소비도 점차 증가하게 되고, 이에 따라 경제가 점차 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고금리 정책 탓에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해외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경상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졌고, 법인세와 소득세를 대폭 낮추면서도 당시 냉전인 탓에 국방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재정작자가 늘어나면서 이른바 '쌍둥이 적자'가 일어나면서 1987년 10월 19일, 이른바 '블랙 먼데이'라 불리는 주가 대폭락을 경험하게 된다.

 

 

 

당시 다우존스 지수는 1987년 8월  6,894포인트에서 1987년 11월 4,704포인트로 단 3개월만에 35% 가량 하락하였으며

폴 볼커에 이은 차기 연준 의장이었던 앨린 그린스펀이 금리를 낮추고 통화량을 증가시키면서 1년 11개월 동안 이어져온 경기 침체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4. 2000년 닷컴버블(경기침체 지속기간 : 6년 8개월)

 

이른바 IT 버블이라고도 불리는 닷컴 버블은 1990년대 중반, 인터넷이 일반 대중들에게 손쉽게 이용가능하게 되고, 이에 따라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되면서 주식 시장에서 IT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한 시기를 뜻합니다. 당시의 인터넷망은 전화선이나 56K 모뎀등을 이용하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느렸음에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이 세상의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는 환상을 가졌었기 때문에 너도나도 IT 회사 주식을 구매하였다. 

 

1995년부터 2000년 초반까지 나스닥 종합지수는 400%이상 상승한 반면, 인터넷 기업들이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들의 품질 문제와 느린 속도 등은 '웹서비스'에 대한 불신감과 반감을 높이면서 주식시장에서의 투매를 불러오게 되었고, 결국 2001년 버블이 붕괴되면서 나스닥 지수는 1/3로 가라앉게 되었다.

 

 

2000년 중반에 터진 닷컴 버블발 경기 침체는 약 6년 7개월간 지속되었으며, 나스닥 주가 지수 기준으로 전 고점을 회복한 시기는 이보다 훨씬 뒤인 2015년 6월로 전 고점을 회복하기까지 약 15년이 걸렸다.

 

 

 

 

 

5. 2007년 세계금융위기 (경기침체 지속기간 : 5년 5개월)

 

'서브모기지 사태'라고도 불리는 2007년 세계금융위기는 미국의 금융 시장, 특히 부동산 시장에서 저소득층의 주택담보대출 연체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앞서 2000년 IT 버블로 인해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IT 산업내 기업들이 도산하면서 경기 침체를 맞이하게 된 미국은 1년 사이에 기준 금리를 4.75%를 인하하는 등 공격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펼쳐나가면서 1%대 초반의 저금리를 2004년까지 유지하게 됩니다. 이로인해 풍부해진 유동성과 해외신흥국들로부터의 달러자본 유입덕분에 미국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2004년 연준에서 기준 금리를 2년간 4/25%를 인상하기 시작하자, 곧바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였고, 저소득층부터 주택담보대출연체가 발생하기 시작하였으며, 급기여 이러한 대출연체증가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전문업체인 패니매이와 프레디맥 등이 파산하기 시작하면서 세계적인 금융보험회사들이 연달아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금융시장이 붕괴되었다. 

 

 

당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2007년 10월 19,752에서 2009년 2월에는 9,859까지 급락하면서 60%가까이 하락하였다. 이러한 사상초유의 미국발 금융위기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4.0%을 기록할 정도로 심각하였으며 실업률 또한 4.5%에서 10%를 기록할만큼 높았다. 결국 당시 미국행정부인 오바마 정부에서 약 700조원의 재정지출을 감행하여 은행에 구제금융을 공급하면서 본 금융위기를 벗어나게 된다. 

이후 경기 회복이 시작되면서 2007년 10월에 기록한 최고점을 회복하는 시기는  2013년7월로 5년 9개월이 소요되었다. 

 

 

 

 

 

6. 2020년 코로나 펜데믹 (전고점 회복기간 : 7개월)

 

2019년에 발발하여 오늘 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은 1930년대 대공황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의 경제위기를 발생시켰다.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전략으로 인해 노동의 이동과 생산을 가로막아 경제의 공급이 축소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동 제한으로 인해 소비를 위시한 소비 또한 줄어들었다. 이러한 실물 부문엣의 공급과 수요의 위축은 곧바로 금융시장에서 충격과 불안을 야기시키면서 주식시장 역시 급락하는 모습이 연출되었는데, 2019년 연말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은 2020년 3월까지 약 4개월 가량 이어지다가 각국의 중앙정부와 중앙은행이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과 함께 지원금 등의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라는 정책적 조합이 시행되면서 금융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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