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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0일, 우간다 보건당국은 무벤데 마을에서 온 20대 남성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공식확인하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9월 11일 고열과 경련, 각혈 등의 전형적인 출혈열 증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2~21일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 본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등의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상당히 높은 편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에볼라 바이러스 중 하나로 많이 알려진 바이러스는 1976년에 처음 발견된 자이르 에볼라 바이러스로써, 2014년부터 2016년 사이에 서아프리카에서 11,000여명이 사망하여 치명률 30%를 기록하였습니다.

 

우간다의 경우, 햔제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에볼라 바이러스의 발병을 겪고 있는데, 첫 번째는 2000년도에 수단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져 425명의 확진 사례 중 224명이 사망하였으며 뒤이어 2008년의 분디부교 에볼라(Bundibugyo)로 149명의 확진 중 37명이 사망하였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9년에 5명이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 사례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현미경 관찰모습

 

 

에볼라 바이러스의 종류와 전파지역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의 종류는 총 5개로, 자이르 에볼라, 수단 에볼라, 레스턴 에볼라, 코트리부아르 에볼라, 그리고 분디부교 에볼라입니다. 발견된 에볼라 종류들의 이름은 각기 최초로 발견되 지역명을 따서 붙여졌으며, 참고로 분디부교 에볼라 바이러스는 우간다의 분디부교 지역에서 최초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름붙여졌습니다.

 

서아프리가와 중앙아프리카지역의 에볼라 발병지역 지도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가 대규모로 전파된 지역은 아프리카 지역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 지역으로 보통은 각기 최초로 발견된 지역의 이름이 붙여진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이번 우간다에서 퍼지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수단형으로 아프리카 국가 중 하나인 수단에서 발견된 아형입니다. 본 수단 에볼라 바이러스는 평균 치사율은 53%로 보고되어 있으며, 가장 최근에 알려진 방병사례는 2004년 수단의 얌비오 주에서 발생하였는데, 당시 20명이 감염되었으며 이 중 5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우간다 에볼라 바이러스 전파상황은?

 

최초의 확진 사례로 보고된 20대 남성은 9월15일 최초로 몸에 이상증상을 발견한 후, 근처 2개의 지역병원을 방문한 후 바이러스성 출혈열이 의심되어 격리되었다가 9월19일 사망하였으며, 9월 30일 기준으로 현재 에볼라 감염 건수는 54건에 사망자 45명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와의 비하인드 고위급 회의 후, 우간다의 보건 장관인 제인 루스아캉 박사는 토요일 언론 브리핑에서 6명의 의료진이 수단 에볼라 바이러스로 진단을 받았으며, 이 중 2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는데요. 지난 10월 1일 이중 1명으로 추측되는 지역병원 의사가 사망한 소식이 제인 루스아캉 보건장관의 SNS을 통해 전해지기도 하였습니다. 

 

 

우간다 제인 루스 보건장관 SNS을 통해 알려진 모하메드 의사의 사망소식

 

하지만 현재 우간다에서 퍼지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전파상황이 이전과는 달리 아프리카 내에 광범위하게 퍼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것은 이전 에볼라 감염사태는 시골 또는 오지 지역으로 마을 단위내에서 감염이 발생하여 격리 또는 봉쇄가 용이하여 비교적 쉽게 전파를 막을 수 있었지만 이번 우간다에서의 에볼라 발생은 최초 발생지역인 무밴데(Mubende)라는 지역으로 고속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는 우간다의 수도인 캄팔라와 콩고 민주 공화국으로 이동가능한 지역인데다가 현재까지 감염이 확인된 사람들은 많은 케이스가 광산 노동자들로써 이들이 금 거래시장으로 빈번하게 이동하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도 바이러스의 전파확산 속도가 높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수단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 및 의심사례를 보여주는 우간도 지도

 

사실 지난 2014년 바이러스 역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기존 모든 에볼라 바이러스의 발생은 중앙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고, 특히 서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자이르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에볼라 바이러스의 전파지역이 해당 에볼라 바이러스의 숙주와 인간간의 감염으로 시작하여 지역전파 수준으로 마무리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서아프리카형 바이러스가 중앙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는 등 에볼라바이러스의 창궐 횟수와 범위 그리고 확진사례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많은 전문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숙주로 알려져있는 과일박쥐가 서식하고 있는 나라들의 인구가 처음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거의 3배로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항공기 운항 횟수나 고속도로를 통한 이동성이 증가한 탓에 인간과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인 박쥐간의 접촉이 늘어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본의 아니게 용이해진 이동성 탓에 다른 지역으로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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